싱가포르 일러스트레이터 ADERYL TAN

The Working Playground

뮤즈나,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영국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 줄리아 포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줄리아 포트는 훌륭한 영화를 많이 제작했는데, 최근 몇 년 간 여러 나라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되기도 했어요. 포트의 삽화와 애니메이션은 스케치부터 콜라쥬, 그리고 색다른 구성 방법을 사용하는데 모두 모여 구성되면 참신한 느낌을 내요. 작품에서 정직함과 열정과 헌신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저는 오랫동안 포트의 작품을 지켜봐 왔는데, 제가 그림 그릴 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영감을 주었어요. 특히 저는 제 그림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고 싶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요.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저는 미래에 개인전을 열게 되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내 갤러리를 가지고 작품을 팔고 싶어요. 현실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2년간은 학업에만 매진해야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제 꿈이 제게 큰 도전정신을 일깨워줘요. 계속해서 제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창의적인 활동인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제 나름의 기법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좋아해요.

주로 주말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실을 열어요. 개강 전에 몇 달 여유가 있었는데 놀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보단 무슨 일이라도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제가 항상 시도해 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생각했고, 미술을 업으로 한다는 것의 매력이 가르침이 주는 의무감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얼마나 피곤할지는 몰랐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도 즐거워요!

 

인스타그램에서 어린이 미술 교실을 하고 계시는 것을 있었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다양한 미술 스튜디오 (학원)들을 직접 다니면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접해보았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것은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림 그리는데 맞고 틀린 답이 없고,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며 완벽한 작품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특히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제 나름의 미적 기준이 아이들의 독창적인 그림기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애들이 말을 안들을 때 가장 힘들어요. 2살 반부터 6살까지 연령대의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그 연령대는 산만하고 활기차서 하라는 대로 안 하는 경향이 있어요. 여러 명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데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만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니 무척 피곤해졌어요.

여전히 아이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어요. 애들을 다루는 게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이 최종작품을 보면서 행복해할 때 피로가 가셔요.

함께 스케치부터 작품을 마무리할 때까지 과정, 그리고 완성 후 집에 작품을 들고 갈 때 걸려있는 아이들 얼굴의 미소가 제게 많은 기쁨과 만족감을 주어요. 기법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경험과 기억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 뿌듯해요

 

작품을 만드는데 최적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새벽 시간이 작품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것에 많은 친구들이 동의할 것 같네요. 그때가 아이디어나 영감이 밀려드는 시간이에요. 하지만 더 필수적인 것은 오롯이 자신만의 생각, 아이디어들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봐요. 새벽 3시에 집에 있던지, 북적거리는 스타벅스에서 이어폰을 꽂고 있던지 꽂고 있던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에 대해 놀랄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난양예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테마섹 폴리테크닉 대학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놀라더라고요. 제가 학위를 받지 않고 중퇴한 줄 알거든요. 왜 전공을 살리지 않고 호텔경영학을 계속하지 않았는지, 왜 미술을 할 것이라면 호텔경영을 애초에 선택한 것인지에 관해 많은 질문을 받아요. 처음에는 남들이 저의 선택에 대해 멋대로 판단하거나 의심스러워하는 것 같아 이런 질문을 받으면 불편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진로를 바꾼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디자인 학위를 받기 위해 추가로 3년을 공부하며 동기들로부터 뒤처지는 것 정도는 나머지 삶을 호텔 매니지먼트와 관광 산업에서 일하며 느끼는 고통과 시간 낭비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니에요.

Hal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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